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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CEO 샘 알트만
최근 샘 알트만이 오픈AI에서 해임당했다는 뉴스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죠. 사내에서 쿠테타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지만 결국 해임됐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쫓겨난 알트만을 발빠르게 끌어안는 모양새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MS는 샘 알트만을 영입해 인공지능 연구팀을 이끌게 할 계획입니다. MS는 오픈AI의 지분을 49% 가진 투자자입니다.
오픈AI의 공동창업가 중 한명인 일리아 수츠케버(llya Sutskever)가 “샘 올트만의 복귀는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해임 선을 하며 논란이 정리됐습니다. (참고로 일리아 수츠케버(llya Sutskever)에 대해서도 다시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게요)
(그런데 오늘 뉴스를 보니(2023.11.25) 다시 오픈AI의 CEO 자리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정말 AI 문제는 뜨거운 만두 같습니다. 급하게 먹다가 입안이 홀라당 벗겨질 수 있으니까요.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들이 잠재돼 있기 때문에 누가 AI프로젝트를 이끄는가는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샘 알트만은 혁명가인가
AI는 사회적 혁명일까요? 아니면 단지 기술 혁명 정도로 소임을 다하고 말까요?
논의의 중심에는 OpenAI를 이끌고 있는 샘 알트만이 있습니다. 알트만은 이 질문에 대해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개발자들에게는 늘 혁명같은 일들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죠. 지금 개발한 것보다 더 혁신적인 일들이 눈뜨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샘 알트만은 AI가 최소한 정치, 노동, 인권, 경제적 불평등, 교육 등을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정도라면 우리가 알트만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의 신념에 대해서는 충분히 신뢰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샘 알트만의 초기 경력과 루프트(Loopt) 창업
1985년생으로 시카고에서 태어난 샘 알트먼은 어린 시절을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8세 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접하고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03년에는 스탠퍼드대 컴퓨터 공학과에 입학했지만, 2학년 때 실리콘밸리의 창업자들과 마찬가지로 대학을 중퇴하고 친구들과 함께 창업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30세인 2015년에는 ‘포브스’ 선정 ‘20대 최고 투자자’가 됐습니다.
루프트(Loopt) 창업과 실패
샘 알트만의 첫 번째 서비스는 지역 기반 SNS인 ‘루프트(Loopt)’였습니다. 당시 위치기반 정보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루프트는 사용자들을 주변인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루프트는 한때 가능성을 인정받아 기업가치를 1억7500만 달러까지 끌어올렸지만, 흥행에는 실패합니다. 하지만 2012년에 루프트를 그린닷코퍼레이션에 약 4300만 달러에 매각하며 성공적인 엑싯을 했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와 스타트업 투자
루프트를 엑싯한 후 알트만은 개발 당시 인연을 맺었던 벤처 캐피탈인 ‘와이콤비네이터’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유수의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킨 VC입니다.
샘 알트만은 와이콤비네이터의 창업자 중 한 명인 폴 그레이엄의 제안을 받아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의 VC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후 에어비앤비, 도어대시, 인스타카트, 레딧, 핀터레스트 등 많은 스타트업에 투자해 유니콘으로 성장시키며 투자 능력을 입증받았습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 핀터레스트, 드롭박스 등 4000여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 회사 가치가 80조원을 훌쩍 넘어는다고 알려집니다.
스타트업 엑셀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실리콘밸리 인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향후 ‘오픈AI’를 창업하는 데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샘 알트만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오픈AI 창업
샘 알트만은 오래 전부터 인공지능과 핵융합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2015년 캘리포니아 멘로파크에서 개최된 모임에서 알트만은 “구글의 딥마인드 AI 기술이 경쟁자들이 넘어설 수 없는 지위에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을 일론 머스크 등과 나누며 사업의 공감대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샘 알트만과 일론 머스크는 2015년에 비영리 AI 연구소인 ‘오픈AI’를 공동 창업했죠. 오픈AI는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 연구를 목표로 하며, 설립 당시부터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특허와 연구 내용을 무료로 공개하는 방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018년에는 대규모 언어 모델인 GPT 시리즈를 발표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