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예술 창작물을 만드는 원리, 사례 그리고 저작권

AI가 예술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원리

AI가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원리는 주로 머신러닝, 특히 딥러닝 알고리즘에 기반합니다. 이를 위해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생성합니다.

학습
AI는 사람이 만든 수많은 예술 창작물(예: 음악, 그림, 글 등)에서 패턴과 규칙을 학습합니다. 예를 들어 음악을 생성하는 AI의 경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을 분석하여 각 음표나 코드 사이의 관계, 리듬, 조화 등의 패턴을 파악합니다.

생성
학습 단계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AI는 새로운 창작물을 생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종종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GANs)라 불리는 특별한 유형의 신경망이 사용됩니다. GANs은 ‘생성자’와 ‘감별자’라는 두 개의 신경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성자’는 실제 데이터와 유사한 새로운 데이터(창작물)를 만들려고 시도하고, ‘감별자’는 생성된 데이터가 실제인지 아니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판별하려고 시도하는 방식입니다.

반복과 정교화
AI가 생성한 결과물이 충분히 우수하지 않다면 (즉, 감별자에게 거부당한다면), AI는 계속해서 자신의 방법론을 수정하며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반복적으로 학습, 생성 과정을 거칩니다.

최종 결과
결국 AI가 충분히 많은 시도와 수정 후에야 비로소 감별자가 진짜로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의 창작물(음악, 그림 등)을 만들어낸다면 그것이 최종 결과입니다.

따라서 AI가 창작물을 만드는 원리란 결국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생성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인간의 창작과는 다르게 AI가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감정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재조합하는 방식입니다.

AI가 예술 창작물을 만든 사례들

AI가 창작한 예술 작품에는 다양한 형태와 분야가 있습니다. 다음은 AI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몇 가지 예술 작품의 사례입니다:

The Next Rembrandt
이 프로젝트는 바로크 시대 네덜란드의 빛의 화가라 불리는 렘브란트(1606년 7월 15일 ~ 1669년 10월 4일)의 스타일을 모방하여 새로운 그림을 생성하는 것이었습니다. AI는 렘브란트의 수많은 작품을 분석하여 그의 스타일, 기법, 주제 등을 학습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초상화를 생성하였습니다.

AIVA(Artificial Intelligence Virtual Artist)
AIVA는 클래식 음악 작곡에 특화된 AI입니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곡들을 학습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독특한 멜로디와 조화를 가진 새로운 음악을 창작합니다.

Sunspring
이 영화는 AI가 시나리오를 작성한 첫 번째 단편 영화입니다. AI 시스템인 ‘Benjamin’은 수많은 SF 영화와 티비 시리즈 대본들을 학습하였고, 그 결과물인 “Sunspring”이라는 독특하고 혼란스러운 시나리오를 만들어냈습니다.

DeepArt and DeepDream
Google’s DeepDream과 DeepArt.io 같은 웹사이트들은 사용자가 제공하는 이미지에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예술풍경 변환(artistic style transfer)을 실시합니다.

OpenAI’s DALL-E
DALL-E는 GPT-3 언어 모델 기반으로 개발된 이미지 생성 AI입니다. 사용자가 설명하는 대로 아직 없던 존재나 개념 등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위 사례처럼 AI는 이미지, 음악, 글쓰기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창작활동에 활용되며, 현재까지 인간만 가능하다고 여겨진 많은 부분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AI는 인간의 진정한 창의성, 감정, 상상력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복제하지는 못하고 있으므로, AI와 인간이 서로 협력하며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AI가 만든 예술 창작물의 저작권 논쟁

AI가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그 결과물의 저작권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AI와 저작권에 관련된 두 가지 주요 사례입니다.

The Next Rembrandt 사례
이 프로젝트에서는 AI가 렘브란트의 스타일을 모방하여 새로운 그림을 생성한 사례인데요. 이 작품이 공개된 후, 렘브란트의 원래 작품들과 너무 유사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일부는 이것이 본질적으로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하였으나, 다른 일부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은 원본과 충분히 다르며, 따라서 별도의 창작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반박하였습니다.

DeepArt와 Prisma 앱
이들 앱은 사용자가 제공하는 이미지에 딥러닝을 적용하여 고흐나 피카소 같은 유명 화가들의 스타일을 입힙니다. 그런데 이렇게 변형된 이미지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속하는 것일까요? 원본 이미지를 제공한 사용자, 아니면 그 이미지를 변형시킨 AI, 혹은 AI를 개발한 회사 중 누구에게 저작권이 주어져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사례를 보면 AI가 만든 예술 창작품의 법적인 논쟁은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으며, 국가마다 다른 법률과 관례를 가지고 있어 복잡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와 연구가 필요한 주제입니다.